“평단가를 이 정도까지만 낮추면 좋겠다”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? 저는 대우건설 평단가를 16,000원 정도까지 낮추고 싶습니다. 그럼 몇 주를 얼마에 더 사야 그렇게 될까요? 오늘은 목표 평단가에서 거꾸로 필요한 수량과 금액을 구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.
목표 평단가 역산 공식은 뭘까요?
평단가는 (총 매수금액 ÷ 총 수량)입니다. 이걸 거꾸로 풀면, 목표 평단가를 만들기 위해 더 사야 할 수량이 나옵니다.
추가 매수 수량 = 보유 수량 × (지금 평단가 − 목표 평단가) ÷ (목표 평단가 − 매수 가격)
여기서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. 매수 가격이 목표 평단가보다 낮아야 합니다. 아무리 많이 사도 평단가는 사는 가격 아래로 내려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. 지금 주가가 목표 평단가보다 높다면, 그 목표는 지금 가격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.
평단가를 절반으로 낮추려면 얼마가 들까요?
예시로 평단가 32,000원에 100주(320만 원)를 갖고 있고, 평단가를 16,000원으로 절반 낮추고 싶다고 해보겠습니다. 지금 살 수 있는 가격에 따라 필요한 돈은 이렇게 달라집니다.
| 매수 가격 | 필요한 수량 | 필요한 금액 | 처음 투자금 대비 |
|---|---|---|---|
| 14,000원 | 800주 | 1,120만 원 | 3.5배 |
| 12,000원 | 400주 | 480만 원 | 1.5배 |
| 10,000원 | 267주 | 267만 원 | 0.8배 |
| 8,000원 | 200주 | 160만 원 | 0.5배 |

매수 가격이 목표 평단가(16,000원)에 가까울수록 필요한 돈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. 14,000원에 사면 처음 넣은 돈의 3.5배인 1,120만 원이 필요합니다. 평단가를 절반으로 낮추는 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드는 일이죠.
목표를 조금만 낮추면 어떨까요?
같은 예시에서 목표 평단가를 무리하게 잡지 않으면 필요한 돈이 확 줄어듭니다.
| 목표 평단가 | 매수 가격 | 필요한 수량 | 필요한 금액 |
|---|---|---|---|
| 30,000원 | 28,000원 | 100주 | 280만 원 |
| 28,000원 | 24,000원 | 100주 | 240만 원 |
| 24,000원 | 20,000원 | 200주 | 400만 원 |
목표 평단가와 지금 주가 사이의 차이가 클수록 돈이 적게 듭니다. 그래서 목표 평단가는 “원하는 숫자”가 아니라 “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만들 수 있는 숫자”로 정해야 합니다.
목표 평단가를 정할 때 확인할 것
- 지금 주가가 목표보다 낮은가: 높다면 아무리 사도 목표에 못 갑니다.
- 필요한 금액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인가: 처음 투자금보다 많이 든다면 한 종목에 돈이 너무 몰립니다.
- 목표 평단가에 도달한 뒤에도 본전까지 몇 % 올라야 하는가: 평단가를 낮춰도 주가가 그 아래에 있으면 여전히 손실입니다.
- 떨어진 이유가 회사 문제인가: 문제가 있는 회사라면 목표 평단가보다 손절과 물타기 비교부터 해 보는 게 맞습니다.
목표 평단가, 물타기 계산기로 바로 구해 보세요
물타기 계산기에서 얼마나 더 살까요?의 기준을 목표 평단가로 바꾸고 원하는 평단가를 넣어 보세요. 지금 고른 횟수와 간격 그대로 총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, 회차별로 몇 주씩 사야 하는지가 거꾸로 계산돼 나옵니다. 만들 수 없는 목표라면 안내 문구로 알려 줍니다.
정리
목표 평단가는 공식 하나로 거꾸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. 다만 매수 가격이 목표에 가까울수록 필요한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. 그래서 목표 평단가를 정할 때는 원하는 숫자보다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.
이 글은 계산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·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. 예시는 단순화한 가정이고 세금과 수수료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.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